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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동반하는 산후풍과 교정
2018-01-30 오전 9:45:59 (주)성주자치신문 mail sjj@sjjnews.co.kr







    대실한의원 원장 임 해 원


    전) 대구자생한방병원 진료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2014~현재. 네이버 지식인 상담한의사

    2016. 네이버 지식인 상담한의사 1위





    김예지(가명)씨는 올해 초 첫 아기를 출산하고 산후휴가 2개월을 받았으나 직장 사정상 한 달 만에 복귀해야 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의 첫 출산이라 산후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잉어, 가물치, 호박 등을 달여 먹고 산후보약도 먹는 등 산후조리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지금 온몸이 시리면서 동시에 느닷없이 얼굴과 목 부위, 가슴 쪽에 땀이 쏟아지고 허리와 엉치뼈를 비롯한 여기저기 관절이 아파 아기 돌보기를 비롯한 일상생활이 힘들다. 김씨는 산부인과 진료에서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지인의 소개로 한의원을 방문하여 골반교정을 비롯한 전신 추나 및 산후풍 치료를 시작했다. 출산 후 여성의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산후풍과 교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산 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함께 출산으로 인한 기력 손상, 출혈 등의 신체변화로 지친 산모가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되는 6주 정도 기간을 산욕기라고 한다. 산후풍은 산욕기 동안 산모의 신체회복이 충분히 되지 않아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하며 골반 부위를 비롯한 제반 관절증상이 대표적이다. 출산 후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거나 허리를 비롯한 관절 부위가 저리고 아픈 느낌, 몸이 으슬으슬 춥고 떨리면서 식은땀이 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또한 자궁의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못해 생식기나 비뇨기 계통의 기능이 떨어지고 하체 혈액순환에도 장애가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임신 전부터 몸이 허약하거나 노산인 경우나 분만 시 장시간의 진통이나 심한 출혈 또는 제왕절대 등의 경우는 산모의 기혈이 허약하므로 전반적으로 산후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자궁 수축과 오로 배출도 지연되어 붓기도 잘 빠지지 않는다. 아울러 체중 회복 속도가 느리고, 늘어난 관절의 수축도 더디다. 이럴 때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진다든지 차가운 자극을 받게 되면 산후풍이 쉽게 발생한다.


    산후풍은 보통 양방에서 정확한 진단과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서 한방으로 다스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낳게 되면 온몸의 관절이 열리고 땀구멍이 벌어지며 근육이 힘을 잃게 되는데, 이때 찬바람이 몸속에 들어와서 머물기 쉽다. 또한 임신 중기부터 증가하는 릴랙신 호르몬은 출산 시에 관절을 이완시켜 골반이 쉽게 벌어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골반인대의 탄력을 저하시켜 골반이 쉽게 비틀리거나 이로 인해 골반과 허리의 통증이 생겨 신체의 불균형이 생기기도 쉽다. 


    산후풍 관리는 출산 후 자궁의 수축과 노폐물 및 오로의 배출을 도와 피부와 말초혈관의 혈액흐름을 원활하게 해 신체기능을 출산 이전 상태로 복원시키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일이다.


    이를 위해서 산모의 체질과 증상, 건강상태를 고려해 산후조리한약을 처방하는데, 개인마다 복용량과 시기가 다를 수 있다. 산후조리한약은 산후에 이완되고 틀어진 골반근육을 강화하고 보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전신 순환에 도움이 되는 약침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아울러 릴랙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반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이완된 관절로 인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비틀어진 골반을 교정하고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은 산후풍 관리에 필수 요소다. 추나요법은 골반교정과 척추를 바로잡는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 골반교정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위한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산후조리 과정은 산욕기뿐 아니라 여성의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급격한 신체변화를 겪은 산모들이 출산 후 육아과정에서 흔히 겪는 산후우울증도 신체적인 회복과 깊은 관계가 있다. 건강한 엄마가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산후조리 기간동안 차가운 자극을 피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따뜻한 방에서 무조건 땀을 많이 흘리는 산후조리 방법이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땀이 적은 허약한 체질일 경우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러 간이나 신장 등을 상하게 하고 몸의 피로를 재촉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성주자치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8-01-30 09: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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